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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해외 진출

첫 수출 1년 뒤 절반만 남습니다: 중기부 4대 전략으로 본 두 번째 해

2026-10-05 ⁠·⁠ 글 문의현 ⁠·⁠ 5분 읽기

항구에 층층이 쌓인 수출용 컨테이너
사진: Bob Richards / StockSnap (CC0)

첫 수출 계약을 따낸 회사 가운데 1년 뒤에도 수출을 이어 가는 곳은 절반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3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올린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 전략」에 나온 숫자입니다. 같은 자료는 2년 차를 넘긴 기업의 지속률은 약 80%로 올라간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첫 바이어와 거래 중이라면, 내년 이맘때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3줄 요약
  • 중기부 4대 전략 자료(2026년 9월 3일)에 따르면 첫 수출 1년 뒤 지속률은 50%이고, 2년 차 이후에는 약 80%로 높아집니다.
  • 같은 자료에서 첫 수출 뒤 겪는 어려움 1위는 현지 마케팅⁠·⁠브랜드 부족(42.7%, 2025년 6월 조사)이었습니다.
  • 중기부와 지식재산처는 10월 2일 K-브랜드 지식재산 보호 협의체를 띄워 해외 상표 무단 선점과 위조 대응을 묶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첫 수출 다음 1년이 갈림길입니다

정부 자료가 짚은 위험 구간은 첫 수출 직후 1년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월 3일 관계부처와 함께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 전략」 안건 자료를 보면,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1년 뒤 지속률은 50%에 그칩니다. 2년 차 이후 지속률은 약 80%로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자료는 최초 1년을 지속의 갈림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수출 중소기업의 약 25%가 수출을 시작했다가 멈추기를 되풀이합니다.

멈추는 이유도 적혀 있습니다. 2025년 6월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첫 수출 뒤 겪은 어려움 1위는 현지 마케팅⁠·⁠브랜드 부족(42.7%)이었습니다. 자료는 첫 수출에 성공하고도 후속 마케팅이 부족해 수출이 끊긴 기업이 많다고 진단했습니다.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첫 주문은 전시회나 소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주문은 바이어가 우리 회사를 다시 찾아볼 때 무엇이 보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이어가 영어로 회사명을 검색했을 때 최신 제품 정보, 인증서, 연락 창구가 한 화면에 나오는지부터 확인하세요.

9월 3일 전략에서 마케팅과 맞닿은 과제

4대 전략은 한 해 단위로 끊어 주던 지원을 여러 해에 걸친 묶음 지원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과제는 2027년부터 시작하는 계획이고, 세부 공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표는 안건 자료의 향후 계획 표에서 해외 마케팅과 관련된 항목만 고른 것입니다.

과제시기(계획)마케팅과 관련된 내용
글로벌 스케일업 5002027년부터연 500개사를 골라 수출 로드맵을 세우고 다년⁠·⁠묶음 지원. 목표를 달성하면 별도 신청 없이 다음 단계 사업에 자동 선정
청년 글로벌 개척자 10002027년부터청년창업기업 전용 3개월 단기 수출바우처 신설,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연 250개사
수출 재도전 2002027년부터수출바우처에 '수출재도전 컨설팅' 항목 신설. 타깃시장, 제품 현지화, 마케팅 방법, 내부 인력을 진단
차세대 K-브랜드 전략품목2026년 하반기부터패션⁠·⁠푸드⁠·⁠뷰티 디바이스 등 소비재를 발굴해 2030년까지 1,000개사로 확대
유럽 K-브랜드 상설 팝업스토어2027년부터이탈리아⁠·⁠프랑스 등 뷰티⁠·⁠패션 거점에 2곳, 기업이 1~2주씩 돌아가며 사용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2028년부터흩어진 부처별 수출지원사업을 한 번에 공고하고 신청서류 양식을 통일(양식 통일은 2027년부터)

안건 자료는 수출바우처의 온라인 메뉴로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 검색⁠·⁠디지털 광고, 홍보영상⁠·⁠콘텐츠 제작을 예로 들었습니다. 다만 이 표의 시기와 규모는 계획 단계이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수출바우처 누리집과 중기부 공고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7년 묶음 지원은 '수출 로드맵'과 '성과 달성'을 기준으로 다음 단계를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남은 석 달 동안 어느 나라에서, 어떤 검색어로, 몇 건의 바이어 문의가 들어왔는지 기록해 두면 내년 신청서와 로드맵에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해를 위한 점검 네 가지

정부가 새로 만들겠다는 재도전 컨설팅의 네 항목은 지금 거래 중인 회사에도 좋은 점검표입니다. 안건 자료는 수출을 멈춘 기업을 진단할 때 타깃시장 적절성, 제품 현지화 정도, 마케팅 방법론, 내부 자원(인력⁠·⁠조직)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멈추기 전에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세요.

  1. 타깃시장: 한 나라, 한 바이어에만 기대고 있지 않은지 봅니다. 안건 자료가 인용한 한국무역협회 분석(2025년 9월, 2010~2024년 회원사 92,385곳 실적)에 따르면 수출국이 1개 늘 때 수출 중단 위험은 5.4% 줄었습니다.
  2. 제품 현지화: 현지 언어로 된 성분⁠·⁠규격⁠·⁠인증 정보가 상품 페이지와 카탈로그에 같은 내용으로 들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3. 마케팅 방법: 바이어가 실제로 치는 검색어를 기준으로 페이지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OEM이라면 'korean sunscreen OEM manufacturer', 'K-beauty private label MOQ' 같은 영어 검색어로 우리 회사가 보이는지 직접 검색해 보세요.
  4. 내부 자원: 영어 문의에 누가, 며칠 안에 답하는지 정해 둡니다. 문의 메일이 대표 개인 메일로만 오면 휴가 한 번에 답이 일주일씩 밀립니다.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네 항목마다 '지금 상태'와 '연말까지 바꿀 것'을 한 줄씩 적어 보세요. 마케팅 방법 항목에서 무엇부터 손볼지 모르겠다면, 허니뱃저의 해외 검색 노출 서비스에서 어떤 점검을 하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알려질수록 먼저 챙길 것: 해외 상표

브랜드가 해외에서 팔리기 시작하면 상표 선점과 위조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중기부와 지식재산처는 10월 2일 '중소기업 K-브랜드 지식재산 보호 협의체' 착수 회의를 열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마존⁠·⁠틱톡샵에서 유명 선크림의 위조품이 용기 밀봉 스티커까지 베껴 정품과 비슷한 값에 팔린 사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외 업자가 한국 김 브랜드 상표를 현지에서 먼저 출원하고 비슷한 이름의 위조품을 제3국에 수출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협의체는 중진공 해외 거점 GBC 22곳(14개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해외 IP센터 10곳(40개국 지원)을 통해 침해 정보를 공유하고,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해외 지식재산 보호 사업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 전략 자료에는 지식재산처의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 시행이 2026년 10월부터로 잡혀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수출하는 나라와 다음에 들어갈 나라에 우리 상표가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세요. 공식 홈페이지에는 나라별 공식 판매처와 공식 계정을 한곳에 적어 두면, 현지 소비자와 플랫폼이 진품을 구별하는 근거가 됩니다. 상표 출원과 분쟁 대응은 변리사 등 전문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상반기 숫자가 보여 준 신호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였지만, 성장은 일부 품목과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중기부가 7월 23일 발표한 상반기 수출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은 6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6% 늘었고, 수출 중소기업은 80,490곳이었습니다. 1위 품목인 화장품은 50억 7천만 달러(+30.7%)로, 유럽(+62.4%)과 북미(+36.8%)에서 크게 늘었고 중남미는 131.9% 늘었습니다. 온라인 수출도 7억 4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정부의 선별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중기부가 9월 8일 선정한 2026년 K-수출전략품목 188개사는 983곳이 신청했고,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가 혁신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을 평가했습니다. 해외 소비자 눈에 어떻게 보이느냐가 지원 대상 선정에도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우리 품목이 성장하는 지역에 있다면 그 나라 언어의 검색 결과부터 점검하고, 성장이 더딘 품목이라면 두 번째 수출국 후보를 하나 정해 그 나라 검색어로 경쟁사 페이지를 살펴보세요. 현재 상태가 궁금하다면 무료 진단을 신청하면 당일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리포트를 보내 드립니다.

이번 주에 해볼 일
  1. 영어로 우리 회사명과 대표 제품명을 검색해 첫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캡처해 두세요.
  2. 타깃시장, 제품 현지화, 마케팅 방법, 내부 인력 네 항목에 지금 상태와 연말까지 바꿀 것을 한 줄씩 적으세요.
  3. 올해 들어온 해외 문의를 나라⁠·⁠경로⁠·⁠검색어별로 표 하나에 모아 2027년 로드맵 자료로 남기세요.
  4. 수출 중인 나라와 다음 진출 후보국에 우리 상표가 등록돼 있는지 확인하세요.
  5. 공식 홈페이지에 나라별 공식 판매처와 공식 계정 목록을 올리세요.
우리 회사는 지금 어떻게 보이는지 궁금하다면

주소 하나만 보내주시면 당일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무료 진단 리포트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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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적용 여부는 전문가와 확인하세요.